결제 30분 만에 계정 영구 정지? Anthropic 묻지마 자동 밴 사태
100달러 결제하고 피자 한 조각 뜯고 왔더니 계정이 영구 정지당했다(이게 실화냐?).
농담이 아니다. Reddit r/claudecode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 황당한 사연이 Anthropic의 묻지마 자동 밴(Auto-Ban) 시스템에 대한 거대한 분노로 폭발하고 있다.
월 100달러짜리 Max 플랜을 구독하자마자 30분 만에 “이용 정책 위반으로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라는 통보를 받은 유저의 글이 올라왔다. 결제하고 피자 먹느라 프롬프트 한 줄도 제대로 안 쳤는데 계정이 날아갔다는 거다.
“나도 32분 만에 정지당했다” — 줄 잇는 피해자들
댓글창은 경악과 공포로 물들었다.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인증이 줄줄이 쏟아졌다.
- “나도 구독 결제하고 정확히 32분 만에 정지당했다. 피자 먹던 시간 빼면 10분 썼다.”
- “항소 메일을 보냈더니 무엇을 위반했는지 이유도 안 알려주고 복원 불가 매크로 답변만 왔다.”
- “환불조차 거부당해서 결국 카드사에 부정 결제로 차지백을 신청했다.”
정상적인 유료 결제 고객을 잠재적 어뷰저로 낙인찍고 아무런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돈만 꿀꺽 삼키는 최악의 고객 경험이다.
AI가 관리하는 AI 회사의 비극
이 사태의 원인은 무분별하게 도입된 자동화 사기 방지(Fraud Detection) 봇의 오작동으로 지목된다.
새로 유입되는 결제 트래픽을 사람 상담원이 감당하지 못하자, 엉성한 이상 탐지 알고리즘에 계정 정지 권한을 통째로 넘겨버린 결과다. 문제는 오탐(False Positive)으로 억울하게 정지당한 고객을 구제할 최소한의 인간 고객 지원 채널조차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계 최고의 지능을 판다는 회사가 정작 고객 서비스는 가장 멍청한 자동 봇 뒤에 숨어버렸다.
정리
Anthropic의 이번 묻지마 자동 밴 사태는 단순한 시스템 에러를 넘어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다.
아무리 뛰어난 모델을 만들어도, 언제 내 계정이 날아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서비스를 쓸 개발자는 없다. Anthropic이 이 사태를 투명하게 해명하고 피해자들을 구제하지 않는다면, 유저들의 대탈출은 멈추지 않을 거다.
이 글은 Reddit r/claudecode, r/localllm 등의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