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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패치노트가 뜨자마자 레딧이 아주 제대로 폭발했다.

오늘(10월 15일) 드디어 밀리터리 전면전 FPS 워독스(WARDOGS) 얼리 액세스 시즌 2가 시작됐다. 공식 스팀 패치노트와 레딧 스레드를 정독하는데, 수치 조정 수준이 아니라 게임 판도 자체를 뒤흔드는 대격변이다.

만장일치로 환호성을 지른 편의성 패치부터, 병참(Logi) 유저들의 피눈물, 그리고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진 밈 패치까지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본다.


1. 드디어 사람 구실 하는 장비 재구매(Rebuy) UI

이번 패치에서 모든 유저가 두 손 들고 반긴 1등 변경점이다.

  • 기존: 직전 로드아웃 재구매 버튼을 누르면 엉뚱한 플레이스홀더 팝업창이 떠서 세부 수정도 못 하고 그대로 사야 했다. 총기 하나 바꾸려면 총알 120발을 일일이 뒤로가기 클릭하고 있어야 했다.
  • 변경: 이제 ‘Rebuy Last Loadout’을 누르면 상점 벤더 화면에 직전 장비들이 시각적으로 싹 채워진다! 여기서 빼고 싶은 부착물이나 총기만 바꾸고 추가 구매하는 게 자유로워졌다.

레딧 댓글에서도 “Thank God”이 도배됐다. 진작 이렇게 해줬어야지, 개발진 칭찬 한 번 해준다.


2. 공격 헬기 3단 너프 — 보병들의 축제, 파일럿들의 장례식

시즌 1 내내 보병들의 머리통을 깨부수던 모기 헬기들이 관짝으로 들어갔다(보병 유저로서 속이 아주 후련하다).

  • 리틀버드 미니건 (AH-6M): 해금 레벨이 LVL 4에서 LVL 8로 밀렸고, 해금 비용도 $50,000에서 $125,000으로 2.5배 폭등했다.
  • 스폰 구매 비용: 미니건 리틀버드는 $7,000 → $12,000, 로켓 리틀버드는 $12,500 → $18,800으로 치솟았다.
  • 화력 너프: 미니건 주력 구경인 .308 윈체스터 데미지가 일괄 -25% 너프를 먹었다.

파일럿 유저들은 지금 초상집 분위기다. “한 번 띄우는 데 돈은 두 배로 깨지는데 딜은 깎였으니 몰면 무조건 적자 확정이다”라며 곡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거점에서 헬기 기관총 세례에 숨도 못 쉬던 보병들은 드디어 게임다운 전면전을 하겠다며 축제 분위기다.


3. 병참(Logi)과 FOB의 대위기 — “10번 연속 배달을 누가 살아남냐?”

이번 패치에서 가장 논란이 뜨거운 영역이다. 개발진이 자살런(트럭 몰고 가서 던져두고 죽는 플레이)을 막겠다고 병참 보상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쳤는데, 약을 너무 과하게 썼다.

  • 기본 팔레트 배송 보상 반토막: 한 번 물자를 가져다줄 때 받는 기본 캐시와 경험치가 대폭 삭감됐다.
  • 연속 왕복(Round-Trip Streak) 스트릭 도입: 죽지 않고 본진과 전선을 10번 연속으로 왕복 배달해야만 시즌 1 수준의 최고 보너스(회당 +$1,250)에 도달한다.
  • FOB 건축물 자재 비용 증가: 전진기지 방어벽, 시설물 설치에 필요한 서플라이가 대폭 늘어났다. 박격포 탄약 팔레트당 탄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야포(Artillery) 파괴 보상도 14k에서 8k로 깎였다.

레딧의 병참/건축 전문 유저(일명 Fobbit)들은 제대로 뿔이 났다:

“우랄 트럭 한 대에 5천 달러인데, 배달 2번 연속 성공해도 트럭값 겨우 건진다. 헬기, 지뢰, 대전차 로켓 피해서 10번 연속 살아서 왕복하라는 게 말이 되냐?”

이러면 아무도 트럭을 몰지 않고, 전진기지(FOB)도 짓지 않은 채 100명이 핫존(HZ) 원만 쫓아다니는 배틀로얄 판이 될 거라는 우려가 쏟아지는 중이다. 이 부분은 조만간 핫픽스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4. 꼴찌 팀 20% 할인 & 무기 메타 대격변

스노우볼링 방지와 무기 밸런스에도 굵직한 손질이 들어갔다.

꼴찌 팀 20% 할인 (언더독 버프)

2등 팀보다 40점 이상 뒤처진 최하위 진영에게 상점 전 품목 20% 할인이 들어간다. 특정 팀 전용이 아니라 3개 PMC 모두에게 적용된다. 레딧 유저가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그대로 들어간 건데, 불리한 팀이 장비값 부담 없이 전열을 가다듬을 기회가 생겼다.

AMP-9 추락 & MP5 억까(?) 논란

  • AMP-9: 기본 지급 0티어 총기에서 레벨 20 해금으로 쫓겨났다. 시즌 1에서 초반 반동 레이저총으로 생태계를 파괴했던 벌을 달게 받았다.
  • MP5 수평 반동 증가: “너무 쓰기 쉬워서 수평 반동을 늘렸다”고 적혀 있는데, 레딧 반응은 황당 그 자체다. “MP5는 아무도 안 쓰는 최악의 똥총이었는데 뭘 보고 너프한 거냐? 개발진이 피드백 수집 AI 돌리다 환각(Hallucination) 본 게 분명하다”는 음모론까지 나왔다(진짜일지도 모른다).
  • 진행도 완화: 레벨 20까지 필요한 총 XP가 250,000에서 111,500으로 55%나 단축됐다. 초반에 장비 풀을 여는 속도는 확실히 체감되게 빨라졌다.

5. 킬포인트: 문 닫으면 75달러 & Eiffel 65의 “Blue”

마지막으로 패치노트 읽다가 빵 터진 두 가지.

  1. 기지 문 닫기 보상 $75 추가: 거점 방어 문을 하도 열어두고 다녀서 침투를 당하니까, 아군 FOB 문을 닫으면 75달러를 주는 보상이 생겼다. 레딧에선 “문 열고 닫는 문지기 메타 생기겠다”, “스쿠비 두 추격전 찍냐”며 낄낄대는 중이다.
  2. 신규 음악 테이프 “Blue (Da Ba Dee)” 추가: 파란색 진영인 론스타(Lonestar) 전용 테이프로 전설의 노래 Eiffel 65의 ‘Blue’가 추가됐다(LVL 29, $25,000). 지프 타고 스피커 틀면서 전선 돌진하라는 개발진의 광기다. 다들 “레드팀엔 Lady in Red 언제 주냐”고 난리가 났다.

총평: 전장은 더 치열해졌지만, 병참은 손 좀 봐야 한다

헬기 날파리들이 줄어들고 기본 보병 간의 총격전이 중심이 된 건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레벨업 속도도 빨라졌고 재구매 UI도 정말 쾌적해졌다.

하지만 병참 보상을 너무 쥐어짜서 전진기지(FOB) 생태계가 마비될 조짐이 보이는 건 확실히 아쉽다.

어쨌든 시즌 2가 열렸으니 잔고 털리기 전에 새 로드아웃 테스트하러 가봐야겠다. 이번엔 블루팀 골라서 25k 모은 뒤 Da Ba Dee나 틀어봐야지(물론 레벨 29까지 살아남는다면 말이다).